제2회 5·18 이미지 공모전 : 오월 그리고 

온라인 전시

2022년 ‘제2회 5·18 이미지 공모전 : 오월 그리고'는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이하여, 오월의 역사와 정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10대 청소년만의 다양한 의미를 담은 작품을 통해 오월 정신의 계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지만 사정상 한정된 인원에게만 시상할 수밖에 없던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제2회 5·18 이미지 공모전 : 오월 그리고'에 참여해주신 10대 청소년 모든 참가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7개의 선정 작품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오월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5·18 now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전시됩니다. 또한 5·18 사적지의 버스정류장(국립 5·18민주묘지)에도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오니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0대 청소년의 관점과 방식으로 표현된 오월의 역사와 정신,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오월 그리고"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대상

박세희 (인천광역시 연수구)


작품명

그날… 5월 광주를 지킨 사람들


작품설명

어둠을 밝히는, 세상을 밝히는 횃불처럼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서 광주를 지킨 시민들을 추모하며 우리는 2022년 5월을 맞이합니다. 그날 공포스럽고 먹먹했겠지만 그보다 더 강한 의지로 자유를 위해 희생했던 광주 시민들의 외침이 지금의 광주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광주에서 학교를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 그림을 뜻깊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제 그림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작방법

목탄을 이용해 과거의 모습을 횃불에 담기게 표현해보았습니다. 과거 광주 도청의 모습을 현재의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톤을 연하게 표현해서 횃불을 돋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최우수상

박찬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작품명

5월의 빛


작품설명

5월 18일, 광주의 시민들은 다 함께 힘을 합쳐 일어났습니다. 저랑 동갑인 사람도 있었고 어쩌면 저보다 더 어린 학생들도 참가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미디어나 교과서에서 5·18 민주화운동 파트가 나오면 항상 이런 고민을 했었습니다. “저 당시 내가 저곳에 있었다면 나는 과연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렇기에 저는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 시민들을 존경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5·18 민주화운동을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우선 동그란 검정 결집체는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과 군부를 표현하여 형상화해 보았습니다. 이 결집체와 대비되는 녹색의 삼각형 형태는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를 활용하여 시민의 단결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작품의 제목처럼 다양한 형태로 퍼져가는 ‘빛’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삼각형을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두 가지의 구도로 보일 수 있게 배치해 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이 삼각형이 검정 결집체를 찌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결집체에서 뿜어져 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의 모습과 민주 사회로 뻗어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한 공간에 표현하고 싶었고, 그렇기에 이러한 구도와 배치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작방법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우수상

김세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작품명

이제는 벚꽃이 필 수 있길


작품설명

얼마 전 사회시간에 선생님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 하나를 깊게 조사하여 반 앞에서 발표하라는 과제를 내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다가, 작년에 부모님이 직장을 옮기면서 한국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었기 때문에 이 과제가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발음도 제대로 못해서 놀림을 받았던 제게 반 앞에서 처음 들어본 사건들에 대해서 발표하라니..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거기다 그날 운이 안 좋았는지, ‘가위바위보’에서 지면서 하필 5·18 민주화운동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에서도 내용과 설명이 적었던 사건이라 저는 제가 운이 나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조금 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5·18 민주화운동이 더 알려져야 한다고, 그걸 제가 알리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5·18민주화운동을 조사하는 다른 친구들 3명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따로 만나면서 한 달 동안 조사를 하였고, 무사히 30분에 걸쳐 활동을 주도하면서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련한 마음 과는 달리, 머릿속에는 계속 한 가지 질문이 맴돌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그러던 제게 선생님이 이 공모전에 신청을 해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게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한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같이 첨부하는 이 그림은 발표 중, 친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림입니다. 영화 <택시 운전사>에 나오는 명장면을 모티브로 한 위국에 힌츠페터의 모습을 담고 있죠. 이 사건에 대한 저의 감정을 최대한 담아 보았습니다. 그 참혹한 사건과 ‘봄’을 기다리는 미래를.


제작방법

집에 있는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라는 앱을 이용해서 디지털로 작업했습니다. 학교 과제로  5·18 민주화운동을 자세히 조사한 후, 친구들과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보고 느낀 감정들을 그대로 담아 보았습니다. 스케치와 채색을 차례대로 하고, 제 작품의 주제인 '봄'도 최대한 자세히 감정을 담아 추가해 보았습니다.

우수상

박준표 (인천광역시 연수구)


작품명

군화에 짓밟힌 민주화, 진실은 다시 피어난다


작품설명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학창시절을 통해 듣고,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을 한 5·18 민주화운동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개인의 독재를 위해서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서 총을 겨누고, 폭력을 행한 처참함을 군화에 짓밟힌 광주 시민들로 표현했고,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무궁화를 피워보았다. 


제작방법

오래전 사진처럼 표현하기 위해 촛불로 부분을 태우거나 그을리고. 커피로 바탕색을 칠한 후 흐릿하게 물감으로 사진을 완성해서 붙이는 작업을 했고 PPL 필름에 발자국 표현을 해서 붙이고 군화에 밟히는 표현을 위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해서 완성하였다.

우수상

이지우 (서울시 강남구)


작품명

광주의 기록


작품설명

목판화는 한 장의 그림을 찍어내기 위해 칼을 들어 나무를 한땀 한땀 깎는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한 번 목판이 완성되면 같은 그림을 더 오래,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게 된다. 나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건 이후의 세대이다. 그러나 당시의 사건을 사진을 통해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다. 가슴 아픈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장면을 목판화로 남긴 듯한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제작방법

평소에 잘 쓰는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을 사용하여 대부분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예전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대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매우 관심 있게 다루었던 5·18 민주화운동  (프리젠테이션에서 제가 맡아서 진행한 파트입니다 ) 리서치 과정에서 모아 놓았던 여러 자료들을 소스로 활용하였습니다.

우수상

이은비 (전라북도 익산시)


작품명

우리들의 소망은


작품설명

'오월 그리고'공모전을 알게 되고, 5·18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이 바로 알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민주열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들고 묵묵히 앉아 있는 어린아이부터 자식을 잃은 부모님이 오열 하는 모습, 구타를 당하고 총상을 입으면서도 민주를 외쳤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무슨 일이 있어도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늘 기억하고 우리나라를 반듯이 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중앙에 우리 쪽으로 달려오는 사람은 6월 민주항쟁 당시 찍힌 사진 <아! 나의 조국>속 주인공의 모습을 차용해 여러 희생을 거쳐 민주화 사회를 향해 달려온 선대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그 바로 뒤에는 쓰러지는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또 그 뒤에는 5·18당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 가두시위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넣었습니다.

공모전의 주제는 5·18이지만,민주화 운동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어 6월 항쟁의 자료도 참고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과거는, 그를 기리는 뜻으로 국립 5·18민주묘지 안 동상의 것과 같은 청록색으로 표현하였고,민주화를 이룬 현재의 모습은 여러가지의 알록달록한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경계에 있는 화면 좌측 중앙의 텔레비전에서는 6.29선언의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6.29선언으로 바로 자유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했다거나, 이로 인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 선언을 통해 한국에 직선제가 정착했다는 의의가 있어 그림에 표현했습니다. 그 앞으로는 색색의 리본이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묘지로 가는 길에 매달린 추모 리본들을 참고했습니다. 

5·18을 기억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그림에 녹여내고 싶어서 친구들 몇 명에게 그림 속 리본에 각자의 메시지를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장 앞에 위치해서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소녀는 청소년을 비롯한 현재 우리의 모습입니다. 민주화의 역사를 기억하고, 바르게 이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소녀의 뒤에는 5·18민주항쟁 추모탑도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에 대해, 그리고 민주화 운동의 큰 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저의 가치관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민주화 운동의 아픔과 그 의미를 바로 알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작방법

종이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 구상한 뒤, 구상 이미지를 클립스튜디오 프로그램에 불러와 판타블렛을 이용해 제작했습니다.

우수상

박미진 (전라남도 여수시)


작품명

80년의 봄


작품설명

쌀알을 닮은 이팝나무꽃이 5·18 민주묘지로 가는 도로 양쪽으로 활짝 피어있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꽃말로 지닌 이 꽃이 5월, 광주의 영웅들을 환호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팝나무꽃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람들이 나누어 먹던 주먹밥의 쌀알과 닮아 보이며 환한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이 꽃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을 외치던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형상화 시켜줍니다. 그러한 이팝나무 아래에서 손을 잡고 민주주의를 외치던 광주의 시민들을 표현하였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독재 정부에 맞선 민주화를 향한 광주 시민들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5월의 아픔은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목숨 걸고 피워낸 민주화의 꽃은 절대 잊혀선 안 됩니다. 


제작방법

타블렛을 사용하여 드로잉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